눈이 펄펄 내리고 추운 겨울이네요.
추위를 피해 집에서 시들시들 있다가
식탁에 푸릇푸릇한 반찬을 올리고 싶은 날
마트에서 사온 시금치로 나물을 무치기로 했어요.
시금치는 특이하게도
늦가을부터 늦겨울까지제철로
겨울이 가장 맛있는 채소랍니다.
1년 내내 재배되지만
여름에 사먹으면 이상하게 맛이 없어요.
겨울 시금치가 영양도 듬뿍이라니
제철에 많이 해먹는 게 좋겠죠?
나물 반찬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하나 둘 밑반찬으로 만들어 놓으면
밥 먹을 때 잘 갖춰먹는 느낌이 들어 뿌듯해요.
막상 만들면 그렇게 손이 많이 가지도 않으니
짬내어 만들어두기로 합니다.
[ 시금치 나물 무침 재료준비 ]
시금치 한 단
소금 1ts
다진마늘 1ts
대파 5cm
참기름 1Ts
참치액 1Ts
국간장 1Ts
통깨
시금치는 뿌리 부분에 흙이 많으니 여러번 헹궈 깨끗하게 세척해 주세요.
밑동 끝 부분을 살짝 잘라냅니다.
보라색 부분이 많을 수록 시금치가 달큰한 맛이 나고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비롯 영양소를 더 풍부히 섭취할 수 있으니
뿌리 부분 너무 많이 잘라내지 않도록 합니다.
생존형 초간단 집밥 챌린지 중인 저는
칼로 뿌리 살살 긁어서 흙 털어내기가 귀찮아서
그만 뭉텅뭉텅 잘라버렸지만 말이죠.
정석대로는 끝만 살짝 자르고 붙어있는 시금치 뿌리를
세로로 쪼개 주는 것이랍니다.
시금치 손질이 끝났다면
물에 소금 1ts를 넣고 팔팔 끓여서
시금치를 넣고 45초 정도 숨이 죽을 정도만 살짝 데쳐요.
소금을 넣고 뿌리 부분무터 넣어 데치면 더 파릇하게 살아나요.
데친 시금치는 잔열로 더 익는 것을 막기 위해 바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주세요.
너무 많이 익으면 흐물흐물해져서 아삭한 느낌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금치를 2등분해서 데쳤는데,
데친 이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제 양념에 버무립니다.
양념은 다진마늘 1ts, 대파 다져 넣고, 참치액젓 1Ts, 국간장 1Ts, 참기름 1Ts로 만들었어요.
간장이나 액젓 양을 조절해서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해 주세요.
마지막으로는 통깨를 뿌려 내면 끝이랍니다.
[ 시금치 나물 무침 황금레시피 ]
1.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깨끗이 헹군 뒤, 끝 부분을 자른다.
2. 물에 소금 1ts를 넣고 끓여 시금치를 넣고 45초 가량 데친 뒤 꺼낸다.
3. 데친 시금치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뒤, 먹기 좋게 자른다.
4. 다진마늘 1ts, 다진 대파에 참치액 1Ts, 간장 1Ts, 참기름 1Ts를 넣어 양념을 만든다.
5. 데친 시금치에 양념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6. 통깨를 뿌린다.
※ 식재료 백과사전 : 시금치
[ 시금치 나물 유통기한 ]
나물은 오래 보관이 어려워서 만들어 2~3일 내에 먹는 것이 좋아요. 시금치 나물은 냉장 보관하면 2~3일, 잘 밀폐하였다면 4일 정도까지 먹을 수 있어요. 먹을 만큼만 소량씩 만들어 신선하게 섭취하도록 해요. 시금치 나물이 미끄덩거리거나 점액이 느껴지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고 색이 노랗게 또는 검게 변하면 상한 것이므로 먹지 말고 버리도록 합니다.
[ 시금치 고르는 법 ]
시금치는 푸르고 짙은 녹색일수록 신선하고 영양분이 많습니다. 벌레먹거나 구멍이 뚫린 잎이 있으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잎이 시들거나 무른 것도 피하고, 잎이 너무 넓지 않으면서 선명하고 매끄러운 것이 좋습니다. 줄기는 가늘고 부드러우며 뿌리는 보라색 부분이 많이 있을 수록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 시금치 보관 방법 ]
시금치는 세척하지 않고 키친타올, 신문지 등으로 감싸서 야채칸에 냉장보관합니다. 하지만 하루만 지나도 비타민과 엽산 영양소가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 보관하려면 냉동보관을 권장합니다. 냉동하면 엽산, 카로티노이드 비율이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냉동보관 시에는 언제든지 꺼내먹을 수 있게 손질을 마친 뒤 보관해야 합니다. 뿌리 끝만 살짝 자르고 3~4등분 쪼개서 깨끗이 여러 번 헹굽니다.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30~40초 정도 살짝 데쳐서 밀봉해 냉동보관합니다. 물기를 꼭 짜지 않고 냉동하고, 이미 짜버렸다면 살짝 물을 부어서 냉동해 주세요. 냉동보관한 시금치를 요리할 때에는 해동하여 빠른 시간 내에 먹도록 합니다.
달큰한 집밥 메뉴 새우 시금치 된장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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